8월 16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회 낫소기 전국남여중고등학교 테니스대회 남중부 결승에서 수원북중A가 안동중A를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경기는 단연 정현(수원북중)과 강구건(안동중)의 대결이었다.

 

정현은 미국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테니스 유학중인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이며 강구건은 8월 초에 끝난 U-14 월드주니어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결과는 6-2 1-6 6-4로 정현이 승리하였다.

 

정현은 1세트에서 깊숙한 스트로크를 앞세우며 6-2로 가져왔고 이에 질 세라 강구건도 2세트에서 폭발적인 스트로크를 보이며 6-1 세트올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두 선수는 시종일관 박빙의 경기를 펼쳤지만 실수를 줄인 정현이 6-4로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밖에 윤일상(수원북중)도 김해우(안동중)를 6-1 6-2, 강승우(수원북중)는 우성현(안동중)을 6-2 6-0으로 각각 제압하고 수원북중의 우승을 이끌었다.

 

정현은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동료 선수들이 열심히 해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이로써 수원북중은 올해 회장기, 대통령기, 소강배에 이어 네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작년 이 대회 4강 탈락의 아쉬움을 날려 버렸다. 

 

한편, 삼일공고A와 마산고A의 남고부 결승 경기는 삼일공고가 종합전적 2-1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으로 인해 다음날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