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마스터스대회에서 한 해에만 5번 우승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톱시드 조코비치는 8월 1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ATP투어 마스터스대회인 로저스컵(총상금 243만달러, 하드) 단식 결승에서 마디 피시(미국, 8위)를 6-2 3-6 6-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 1위에 등극한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올해 열린 6번의 마스터스대회에서 5번 우승을 기록하며 남자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시즌 53승 1패(하드코트 29승 무패)를 기록하게 된 조코비치는 "기록을 세워서 더 특별한 느낌이다"라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에서 역사의 한 부분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영광스럽다"라고 기뻐했다.

 

2007년 이후 두 번째 로저스컵을 품에 안은 조코비치는 "오늘 다른 경기 보다 더 떨렸다"며 "물론 결승전이었고 긴장이 많이 됐다. 정말 접전이었다. 피시도 필사적으로 경기를 했으며 정말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체력은 말할 것도 없고 멘탈이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내가 필요할 때 마음의 평정을 찾았던 것이 승리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피시는 올해 열린 US오픈 시리즈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준우승만 2번 차지하며 US오픈 시리즈 보너스챌린지에서 선두를 질주하는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투어 로저스컵(총상금 205만달러, 하드) 단식 결승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80위)가 사만다 스토서(호주, 11위)를 6-4 6-2로 제압하며 복귀 후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 이후 부상과 질병으로 코트에서 1년동안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세레나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다가오는 US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세레나는 8월 15일 발표된 랭킹에서 49계단 상승한 31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