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대만 타이페이 톈무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만 서키트 대회(총상금 1만달러) 결승전에서 한나래(삼성증권, 565위)가 무타구치 에미(일본, 838위)를 6-3 Ret.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상대방 기권으로 우승을 해 얼떨떨하고 우승 기분이 들지 않는다"며 "이번 대회에서 매우 운이 좋았다. 8강에서 1번시드 수웬신(대만)이 기권을 했고 결승에서도 에미가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을 해 쉽게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나래는 올해 고교 졸업 후 첫 국제 성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이번주에 대만에서 열리는 서키트 대회에 참가한 후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국제대회에서 최대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