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각종 대회 출전으로 눈코 뜰새 없는 직장운동부 선수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서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최근 국내 최고의 팀으로 발돋음한 고양시청 테니스팀.

임지헌 감독을 비롯한 김보성, 채경이(이상 31), 김영재, 이대동(이상 28), 김해성(24), 김주은(20) 등 7명의 선수단은 지난 26일 백석동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테니스장을 찾아 두만강클럽(회장 김황일) 소속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고양시청 테니스팀과 함께하는 원 포인트 클리닉’을 진행했다.

이날 클리닉은 임지헌 감독의 선수 소개와 엘리트 선수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는 시간에 이어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동호인들과 몸을 푼 뒤 서비스, 스트로크, 발리 등 기본동작을 배우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동호인들은 이번 클리닉을 통해 배운 기술들을 응용, 선수들과 함께 복식경기를 치르며 경기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는 귀중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고양시청 선수단은 29일 장항동 호수마을 2단지 테니스장에서 호수현대테니스클럽(회장 윤수성)을 대상으로 2차 클리닉을 실시, 동호인들과 함께 굵은 땀을 흘리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김황일 회장은 “사실 아직까지 고양시청 테니스팀의 존재를 모르는 동호인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클리닉을 통해 엘리트 체육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뒤 “앞으로 정기적인 클리닉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임지헌 감독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많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이번 클리닉을 마련했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며 한 발 더 친숙하게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