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37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테니스대회에서 고등부 최강 동래고A가 마포고B를 종합전적 3-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동래고에는 최연소 국가대표 정석영을 비롯해 남지성, 김지하, 김형돈, 손지훈 등 국내 고등부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고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정석영은 "오랜만에 학교에 돌아와 편안하고 외국에 있을 때 보다 플레이가 더 잘 된다. 그리고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고  후배들도 잘 따르는 등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동래고가 최강이고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우승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동래고의 또 다른 에이스 남지성은 대회 직전 훈련 도중 날개뼈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로써 동래고A는 올해 장호배 우승자 국내 주니어 랭킹 1위 박성전이 버티고 있는 건대부고A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삼일공고A도 용인고A를 접전 끝에 종합전적 3-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삼일공고의 에이스 정홍은 "오늘 경기는 오더가 서로 엇갈려 매우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인 영남고A에 대해서는 "영남고는 선수층이 두터워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전력상 우리가 한 수 위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일공고의 정홍

 

남자 중등부에서는 올해 제주주니어와 장호배 준우승자인 신건주의 건대부중A가 힘겨운 경기 끝에 영남중을 3-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으며 중고종별 우승자인 정현의 수원북중A도 계광중A를 3-1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건대부중A와 수원북중A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크리스 에버트 아카데미에서 테니스 유학중인 홍성찬의 우천중도 마포중A를 3-2로 물리쳤고 울산제일중A도 고양중을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여자 고등부에서는 전곡고가 울산여고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원주여고를 3-0으로 이긴 전통의 강호 중앙여고와 우승컵을 다툰다. 여자 중등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안양서여중A와 원주여중A가 결승에 올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일반부에서는 1번시드의 안동시청이 용인시청을 종합전걱 2--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고 연기군청과 부천시청, 경산시청도 8강에 올랐다. 또한 지난 7월 초에 막을 내린 하계대학연맹전 결승전에서 만났던 건국대와 울산대가 8강에서 다시 리턴매치를 갖게 되었다. 당시 울산대는 건국대의 대회 7연패를 저지하며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