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인 '강심장'에 출연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는 테니스 중계 중에 발생한 생리현상을 참지 못하고 실례를 한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 놓았다.

 

김 전아나운서는 방송에서 “예전 장충 테니스코트에서 테니스 중계를 한적이 있다. 비인기종목이라 광고가 없어 쉴 틈 없이 중계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경기가 치열해지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으로 이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문제의 발단은 2세트부터였다. 그때부터 계속 소변이 마려웠지만 참다 보니 오금이 저려왔다. 또 다리까지 꼬여왔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참는 것에 한계를 느낀 김 전아나운서는 “도저히 못 참을 것 같아 생리현상을 해결 할 타이밍을 언제 잡느냐가 관건이었다. 결국 마이크 들고 돌아서서 지퍼를 내리고 볼 일을 봤다”면서 솔직하게 부끄러웠던 그 때의 상황을 밝혔다.

 

볼일을 보는 그 순간에도 중계를 해야 한다는 프로 정신을 잊지 않고 “해설자가 ‘어드밴티지를 얻습니다’ 하시기에 ‘잘했군요. 아~’ 하면서 아무 일 없는 듯 자연스럽게 방송을 했다”며 태연히 위기를 넘긴 웃지 못할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테니스 중계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하는 것은 비단 김 전아나운서뿐만 아니다.

 

인터넷 테니스 중계방송사인 아이스포티브이의 이동근 아나운서의 경우도 “테니스 중계는 경기종료 시간을 짐작하기 쉽지 않아 생리현상이 다급한 경우가 다반사로 생기지만 우선은 방송이 먼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무조건 참았다. 그래서 목이 탈 때에도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입만 적셔야 했다” 이어 해설자의 생리현상으로 겪은 해프닝도 함께 전해왔다.

 

“한번은 대회에서 NH농협의 박용국 감독이 해설자로 함께 생중계한 적이 있다. 갑자기 박용국 감독이 배가 아프다더니 중계 도중에 화장실로 달려가 당황했지만 애써 진정하며 혼자 중계한 적도 있었다”며 생리현상으로 인한 중계의 에로사항을 털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