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 위치한 홍콩관광청 서울 사무소에서 홍콩관관청 서울지사와 하나투어 삼성노블카운티점(대표 이희웅)이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하나투어는 작년 첫 시행하였던 ‘홍콩클래식 투어단’ 모집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홍콩클래식’은 매년 1월에 열리는 대회로 각 대륙별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다. 올해에는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 호주오픈 우승자 리나(중국) 등이 참가했다. 다음은 홍콩관광청 서울지사 권용집 지사장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Q. 홍콩관광청을 소개하면?

A. 홍콩관광청은 홍콩관광객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프로모션 기관이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이벤트나 축제를 개발해 개최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관광 수용 서비스 태세를 갖추는 일을 하는 홍콩 정부 기관이고 서울지사는 해외 15개 홍콩관광청 지사 중 한국시장을 담당하는 곳이다.

 

Q. 언제 한국에 지사가 설립되었는가?

A. 1994년에 홍콩 대행소로 첫 문을 열었고 이후 한국시장이 성장을 하자 홍콩 정부에서는 마케팅 강화와 시장 활동의 강화를 위해 지난 2006년 10월 1일 홍콩관관청 서울지사로 승격하였다.

 

Q. 홍콩이 관광시장으로서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1년에 홍콩을 방문하는 총 외국인 관광객 수는 3천 6백만여명이다. 그 중에 중국 관광객이 65%를 차지하는데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 900만명과 비교하면 대단한 수치이다.

 

한 개 도시가 관광객 3천6백만을 유치한다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정말 굉장한 일이다. 그리고 작년에 89만 6천명의 한국인이 홍콩을 찾았고 올해는 100만명이 홍콩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만명은 홍콩을 가장 많이 찾는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4위이다. 여기에서 중국인을 제외하면 한국은 홍콩을 찾는 관광객 3위의 규모이다. 그래서 홍콩 정부에서는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Q. 한국 사람들이 홍콩을 많이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가장 큰 장점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것이다. 비행기로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 언제든지 편안하게 다녀 올 수 있다. 그리고 매주 110편의 비행기가 취항을 해 주말에도 다녀 올 수 있다.

다음으로 한국 여성들의 20대부터 40대 등 젊은 세대들이 홍콩을 많이 찾는데 그 이유는 쇼핑과 음식 때문이다. 홍콩 내의 모든 가게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면세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을 할 수 있고 관동요리를 비롯해 전 세계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3년 전부터 홍콩은 와인을 면세로 판매하고 있어 와인 때문에 홍콩을 찾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홍콩에는 오션파크, 디즈니랜드. 옹핑 360, 노아의 방주 등 가족을 위한 테마파크가 즐비해 최근에는 아이가 있는 가족들도 홍콩을 찾고 있으며 트랙킹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홍콩처럼 트랙킹 시설이 잘 구비된 도시도 없다. 홍콩은 100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을 때 영국인들이 홍콩의 모든 산을 트랙킹 코스로 이어지도록 개발했다.

축제도 많이 열리고 있는데 1월에는 설 축제, 봄에는 문화의 축제, 예술의 축제, 여름에는 썸머 축제, 10월에는 할로윈 축제, 11월에 와인&다이닝 축제, 12월에는 겨울 축제 등 연중으로 축제가 열리고 있고 한국인들도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결국 하루 만에 이 모든 것들을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홍콩의 가장 큰 매력이다.

 

Q. 홍콩의 유일한 국제 테니스 대회인 홍콩클랙식이 열리고 있다. 홍콩클래식은 어떤 대회인가?

A. 홍콩 클래식은 1976년도에 처음 시작되었고 올해로 35회째를 맞았다. 이 대회는 홍콩이 영국의 지배하에 있을 때 홍콩 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과 영국인들을 위해 만들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이 대회는 매년 1월 초에 4일 동안 열리며 매년 1만 5천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는데 2009년 전까지는 초청경기로 열렸다. 그 후부터는 대륙별 챔피언십의 성격으로 열리고 있다. 즉 유럽, 미주, 아시아와 태평양, 러시아 등 3개 대륙에서 남자 1명, 여자 2명을 초청해 열리고 있다.

 

여자 선수의 경우는 그 지역의 랭킹 1위를 초청하고 남자는 그 대륙에서 유명했던 선수들을 초청해 한 조로 꾸려 대륙별 토너먼트 경기를 한다. 3단식과 혼복 1경기로 대회가 진행되며 첫 이틀은 예선전, 나머지 이틀은 본선이 열린다.

홍콩클래식이 대회가 오래 됐지만 홍콩 정부에서 3년 전부터 이 대회를 관광상품으로 프로모션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홍콩 정부는 한국 시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올해 ‘선수들과 함께하는 기념촬영’과 ‘사인회’ 등 한국 관람객들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와 호주오픈 우승자 리나가 한국 관람객들과 함께 했다.

그리고 홍콩클래식의 강점은 접근이 쉽다는 것이다. 다른 대회의 경우 티켓을 구하기가 어렵고 긴 줄을 서야 하지만 홍콩 클래식은 티켓 구입부터 관람까지 매우 간단하다. 또한 코트와 관중석도 매우 가까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Q. 하나투어와 업무제휴를 했는데 그 목적은?

A. 3년 전부터 홍콩클래식 프로모션을 한 결과 그 반응이 뜨거웠다.  그래서 더욱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집중하기 위해 하나투어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특히 하나투어 삼성노블카운티점은 그 동안 상하이 마스터즈, 호주오픈, 윔블던 투어단을 모집하면서 그들만의 ‘테니스 여행’ 노하우가 있고 현지의 관계자들과도 관계가 깊어 앞으로 ‘홍콩클래식 투어’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홍콩관광청 서울지사도 대회 본부측과 긴밀히 협조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 올해 홍콩클래식에 참가한 투어단이 워즈니아키 리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국내 테니스인들에게 한마디?

A. 홍콩의 1월은 한국의 가을 같은 날씨다. 이 시기에 한국에서는 테니스를 하기에 무리가 있다. 하지만 홍콩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도 보고 테니스 코트가 있는 숙박시설에서 머무르며 테니스도 하고 날씨가 좋아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홍콩관광청 서울지사는 국내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해 추억에 남는 홍콩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현지 대회 주최측과 긴밀히 협조해 ‘세계 유명선수들과의 만남’과 사인회과 같은 한국 관람객들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홍콩클래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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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제공: 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 부회장 한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