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에서 열리고 있는 제39회 소강 민관식배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4단 1복) 16강이 확정됐다.

 

먼저 남고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1번시드 안동고가 건대부고A를 접전 끝에 종합전적 3-2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정홍이 이끄는 삼일공고A도 천안중앙고B를 종합전적 3-0을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안동고와 삼일공고A는 8강 진출을 위한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안동고에는 국내 주니어 랭킹 5위 정기수와 7위 김상엽이 버티고 있는데 대회 직전에 열린 대통령기에서 첫 판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어 이번에 반드시 우승컵을 품에 안겠다는 각오다.

 

반면, 대통령기 우승과 회장기 준우승을 차지한 삼일공고A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두 개 대회 연속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태세이다. 삼일공고A는 작년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2번시드 용인고A도 대전만년고B를 3-0으로 제압하고 양구고B를 3-1로 물리친 안성두원공고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정석영과 남지성이 빠진 동래고A는 서인천고를 3-0, 울산공고는 4번시드 전곡고A를 혈투 끝에 3-2로 각각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중부에서는 건대부중B가 성의중B를 종합전적 3-0으로 물리치고 작년 우승팀이자 1번시드 마포중A와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올해 회장기와 대통령기를 싹쓸이 한 수원북중A는 살레시오중을 3-0으로 격파한 동래중과 16강에서 만난다.

 

이밖에 회장기 준우승팀 신갈중은 수곡중B를 3-0, 전곡중B는 구월중을 3-2, 영남중은 마포중B를 3-0, 고양중은 건대부중C를 3-0으로 각각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