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연(중앙여고)이 복식에 이어 단식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6월 19일 순창 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ITF순창국제주니어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전남연은 김다혜(안양서여중)을 1시간 33분 간의 혈투 끝에 6-4 6-2로 제압했다.

 

전남연은 1세트에서 각 깊은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우며 5-2까지 앞섰지만 김다혜가 전남연이 실수한 틈을 타 연속 두 게임을 따내며 5-4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전남연은 김다혜의 서비스게임인 10번째 게임 30-0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다혜의 허를 찌르는 스트로크와 김다혜의 더블폴트로 브레이크하며 김다혜의 추격을 따돌렸다.

 

전남연은 이 기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김다혜를 압박하며 6-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전남연

이로써 전남연은 지난 4월에 열린 제주국제주니어 결승에 이어 다시 한번 김다혜를 물리쳤다.

 

전남연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5그룹 대회인데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IB스포츠, 한솔그룹, 신한금융그룹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저 때문에 항상 걱정하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백핸드가 약점인데 이를 보완하고 체력 훈련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그리고 주니어 랭킹을 끌어 올려 내년 호주오픈 주니어에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혜는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하려고 했는데 또 다시 준우승을 해 아쉽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훈련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다혜
 

 

 

순창= 박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