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 재도입, 청소년대표팀 운영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조동길)는 15일 대한테니스협회 사무국에서 전체 이사회를 열어 2012년 테니스 남녀국가대표 선발에 대표선수 선발전을 시행함과 청소년대표팀 운영을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테니스 국가대표선수단이 현행처럼 후보포함 8명의 선수군으로 유지가 된다면 국내랭킹 1, 2위는 자동선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4명을 선발, 협회추천으로 2명을 선발하여 총 8명이 선발된다.   

국가대표 선발을 담당하는 권중호(여주대학.교수) 강화위원장은 "국가대표 선발에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선발전을 시행하기로 정했다. 한국 테니스가 침체되어 있는 현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선발전을 시행함으로 국가대표가 되고자 하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고취시키고 사기진작을 끌어내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국가대표 선수군 확보와 경기력향상에 대한 포석도 깔려있다. 또한 협회 추천 2명은 유망주니어나 국가대항전에서 복식이 중요한 변수이므로 복식전문선수 육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테니스 간판인 이형택(이형택재단이사장)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면제 혜택을 받고 투어에 전념해 US오픈 16강과 세계랭킹 36위를 기록했던 만큼 비단 테니스뿐만 아니라 국내 남자 운동선수들에게 국방의 의무가 사실상 큰 걸림돌일 수 있다.  
하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3년 후로 목전에 다가온 만큼 국내 남자 테니스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받을 수 있는 병역면제혜택은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테니스 남녀 국가대표 선발전은 일정을 고려하여 2012년 1월 중에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대한테니스협회 주니어위원회(위원장 양주식)는 청소년대표팀을 선발해 강원도 양구에서 6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19박 20일간의 일정으로 소집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청소년대표팀은 남녀 6명씩 12명을 선발했고, 황문철 감독이 지휘봉을 맡으며 이성훈(전담지도자)코치, 최근철(마포고)코치, 김종명(중앙여고)코치가 함께 훈련을 담당한다.

남자청소년대표는 정현(수원북중3), 김영석(마포고1), 안현수(두원공고1), 박성전(건대부고2), 김상엽(안동고2), 변광은(삼일공고2) 여자청소년대표는 김다혜(안양서여중3), 전남연(중앙여고1), 정영원(경북여고1), 최지희(중앙여고2), 지하영(중앙여고2), 이예린(양곡고2)이 선발 되었다.   

양주식(중앙여고 감독) 위원장은 "테니스 유망주들을 검증하고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대표팀을 운영한다. 이번에는 일단 신체조건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특히 이번 청소년대표팀은 대만 국가대표 검독을 역임했던 황문철 감독이 맡는다. 황문철 감독은 해외사정이 밝아 해외무대로 나가야 하는 우리 주니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주식 위원장은 "청소년대표팀 훈련장소를 학생선수권이 열리는 양구로 정해 청소년대표팀 훈련이 주니어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자극이 되고 동기부여를 하는 귀감이 되는 롤모델이 될 수 있게끔 지도자들과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소년대표팀의 황문철 감독과 이성훈 코치는 단발성이 아닌 상시 스태프로 선임되었기에 연중 지속적으로 국내 유망 주니어의 발굴과 분석, 평가를 할 수 있어 유망 주니어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육성에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보도자료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