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G5)가 열리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는 여름을 재촉하는 뜨거운 태양보다 여중생들의 반란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 구서여중 2학년 동갑내기 김다빈과 최수연이 8강에 진출한 파란의 주인공이다.

 

김다빈은 16강전에서 세 살이나 많은 오수빈(창원명지여고)을 맞아 6-4,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오수빈은 지난 3월 종별대회 여고부 8강을 기록했던 여고부 강자중의 하나이다.

 

김다빈은 14세이하 여자주니어대표로 월드주니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준우승과 체코 본선행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었다.

 

또한 최수연도 홍여진(수원여고)을 6-4, 6-1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JSM아카데미(원장.이진수)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최수연은 지난 3월 아시안선수권에 출전하여 해외무대를 경험을 쌓았다.

 

김다빈과 최수연은 8강에 진출하며 단번에 10점의 ITF 랭킹포인트를 확보했으나 공교롭게도 김다빈과 최수연은 8강에서 만나 한 선수만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여중생으로 당당히 2번시드에 올라 있는 김다혜(안양서여중)도 첫 국제대회 우승을 위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남자단식에서는 유망주 정현(수원북중)이 김준수를 6-3, 6-4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해 두 번째 국제주니어대회 8강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학생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정현은 장호배 우승자로 대회 1번시드인 박성전(건대부고)과 4강 진출을 가린다.

 

김천국제주니어대회 10일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남녀단식 8강전에 이어 복식 8강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