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나(중국)의 우승 장면을 생중계로 지켜본 중국 시청자가 1억1천600만 명에 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리나는 지난 6월 4일(현지시간) 치러진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를 2-0으로 무너뜨리며 아시아 최초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처럼 1억명이 넘는 중국 사람들이 시청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단오절 연휴(4~6일)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방송들에 비해 시청자 수사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의 스테이시 알라스터 회장은 "이는 중국에서 여자 테니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앞으로도 아시아는 테니스에 관심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다”고 관심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WTA는 프랑스오픈 여자 결승 경기 전까지 올해 중국 내에서 TV시청자 수가 가장 많았던 스포츠 중계는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전(6000만명)이었다. 당시 결승전 오른 리나는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에 1대2로 패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