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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태(삼성증권)와 류미(강원도청)가 나란히 2011 김천퓨처스와 김천챌린저 남녀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단식 정상에 오르며 안방을 사수했다.
5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12시부터 열린 김천챌린저 단식 결승전에서 류미(강원도청)는 세마 에리카(일본-299위)를 맞아 첫세트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3-3까지 이어졌으나 류미가 세마의 네 번째 서비스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5-3으로 승부의 추가 류미로 기울면서 6-3으로 마무리하고 첫세트를 먼저 챙겼다.
이어진 2세트에서 3-3에서 1세트 상황과 같이 전개되며 이번엔 세마 유리카가 류미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2세트를 6-3으로 챙기며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파이널세트에서 류미가 세마 에리카의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산뜻한 출발을 하였으나 세마 유리카가 바로 이어진 류미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2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류미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다시 잘 챙기며 3-1로 리드하며 내리 스트로크 범실이 잦은 세마 에리카를 압박하고 내리 3게임을 더 따내면서 3세트를 6-1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류미가 2011 김천챌린저 단식 정상에 올랐다.
특히 류미가 왼손잡이인 세마 에리카와 포핸드 대결에서 우세를 점하며 견고한 백핸드를 바탕으로한 스트로크 대결의 승리였고, 또한 30도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코트커버력을 보여주며 포기하지 않은 멘탈의 승리였다.
우승을 차지한 류미는 "6년만에 챌린저 결승에 다시 올라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설수 있게 해주신 이정명(강원도청)감독님께 너무 고맙다. 강원도청 팀 동료들에게도 고맙고 특히 김두환 강원도협회장님과 김철기 총무이사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늘 함께 해주시는 부모님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기쁨을 전했다.
류미는 2005년 인천챌린저 단식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다시 오른 김천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우승컵을 품으며 날아올랐다.
올시즌 삼성증권에서 이적하여 강원도청에 새둥지를 튼 류미는 실업무대에 들어오자마자 한국선수권 우승과 안동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테니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류미는 2,940달러의 단식우승상금과 함께 50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기며 다음주 랭킹발표에서 300위 가량 상승한 500위대 초반까지 랭킹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함께 열린 김천퓨처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임규태(삼성증권-579위)는 우디(중국-400위)를 맞아 6-2, 6-2로 완파하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임규태는 첫세트 초반부터 강력한 서비스로 백핸드 스트로크로 우디를 압박하며 6-2로 가볍게 첫세트를 챙기고 2세트도 6-2로 가볍게 마무리하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에콰도르 만타챌린저(총상금 35,000달러)에서 팔꿈치 부상을 입고 지난해 8월 팔꿈치 수술까지 하며 근 1년간 코트를 떠나 재활에 전념했던 임규태는 지난 4월 태국퓨처스부터 재기를 시작했으며 4월말 중국 4차퓨처스(총상금 15,000달러) 우승을 거두며 부활을 신고했다.
ATP로부터 스페셜랭킹(SR)을 부여받아 출전한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 75,000달러)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챌린저(총상금 35,000달러)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임규태는 "부상에서 돌아와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의미가 깊다. 이번 우승은 든든한 동반자인 아내(박동윤.아시아나 근무)에게 바친다. 늘 옆에서 이끌어주시는 윤용일(삼성증권)코치와 삼성팀 모두에게 감사한다. 기회가 닿는다면 데이비스컵 1그룹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한 7월에 데이비스컵 파키스탄전이 김천에서 열리는데 많은 팬들이 찾아와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집을 이사한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 집에 가보지 않았다. 아내 혼자 집 이사를 했다. 너무 미안하다. 혼자 애 키우기도 힘든데 쉬는 날이면 코트를 찾아 응원해주고 있는데 늘 미안하고 고맙다. 꼭 우승해서 선물로 우승트로피를 주려했는데 너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아내인 박동윤씨는 "테니스는 코트에서 혼자 다 해야 하는 운동이니 너무 힘들게 보인다. 해외시합때는 가능하면 따라간다. 혼자 밥먹고 하는 모습이 너무 싫다. 함께 밥 먹어주고 앞에 앉아 수다 떨어주고... 경기하는 것 지켜봐 주고 한다."라며 내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임규태는 1,950달러의 단식우승상금과 27점의 랭킹포인트를 보태며 다음주 랭킹발표에서 400위대 중반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임규태는 ATP에서 부여받은 스페셜랭킹 274위를 아직 두 번밖에 사용하지 않아 7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기에 퓨처스와 챌린저를 오가며 랭킹사냥에 나설 수 있다.
임규태는 6일부터 열리는 중국 7차 퓨처스와 그 다음주 8차 퓨처스를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리나의 아시아인 최초 프랑스오픈 우승을 소식을 접한 이진수(JSM아카데미)원장은 "예전 한솔 코치시절 장경미, 김진희, 채경이 선수와 함께 투어를 돌면서 예전 리나가 정지에가 챌린저대회를 뛸 때 자주 만났다. 특히 리나는 강한 멘탈의 소유자로 남자선수 못지않은 스트로크를 가진 선수였다. 오늘의 결과는 중국이 테니스에 장기집중투자를 하며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테니스에서 100위권 이내 플레이어 만들어 내려면 선수의 강한 목표의식과 의지가 우선이고 시스템과 집중투자가 뒷받침이 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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