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1 김천국제주니어대회(G5) 남녀 단식 결승전에서 정용주(용인고)와 정소희(창원명지여고)가 남녀 단식 정상을 차지했다.

 

오전 11시부터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정용주는 김호각(삼일공고)을 맞아 6-4, 6-4로 승리를 거두고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첫세트 정용주가 김호각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3-1로 앞섰으나 김호각이 브레이크하며 3-3. 브레이크 공방전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정용주가 브레이크하며 4-3으로 앞섰으나 맞수인 김호각도 이내 브레이크하고 4-4.

 

김호각이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30-15로 앞서나갔으나 더블폴트를 범하며 서비스난조를 보이는 틈을 타 정용주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5-4로 리드.

 

이어 정용주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세 번의 듀스접전 끝에 잘 지켜내며 6-4로 마무리하고 첫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에도 정용주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3-0으로 앞섰으나 분발한 김호각이 브레이크하며 2-3으로 따라 붙었으나 정용주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6-4로 마무리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첫 국제주니어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용주는 "개인전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투어를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잘 이끌어주신 김학윤 감독님과 설승환 코치님께 감사를 드리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시는 부모님 사랑합니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정용주는 30점의 ITF 랭킹포인트를 획득하여 ITF 주니어랭킹 500위대 초반으로 올라설 전망이고 준우승을 차지한 김호각도 20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기며 400위대 중반으로 100위 가량 랭킹을 끌어 올릴 전망이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정소희(창원명지여고)는 2번시드인 김다혜(안양서여중)을 6-4, 7-5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세트 김다혜가 정소희의 두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했으나 정소희가 바로 브레이크로 응수하고 4-4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정소희가 자신의 게임을 잘 지켜내고 스트로크 난조를 보인 김다혜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6-4로 마무리하고 첫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는 초반부터 브레이크 공방전을 펼치며 2-2까지 서로 브레이크하며 접전이 이어졌으나 정소희가 먼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3-2로 앞섰고 김다혜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2로 리드를 했으나 김다혜도 만만치 않은 추격전을 펼치며 4-4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5-5 정소희의 서비스게임에서 공을 따라가던 정소희가 무릎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지만 이내 추스르고 0-30에서 밀리던 게임을 잘 지켜내며 6-5로 리드.

 

엔드체인지에서 정소희는 무릎부상에 메디칼 처치를 받고 다시 속개된 경기에서 김다혜가 상대의 부상에 긴장한 듯 첫 서비스부터 더블폴트를 범하고 이어 부상투혼을 발휘한 정소희가 7-5로 2세트를 마무리하고 김천국제주니어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국제대회로 첫 개인전 우승을 장식한 정소희는 "다혜와 작년 김천국제주니어대회 16강에서 만나 이겼었다. 오늘 첫세트에 다혜가 에러가 많아서 잘 풀린 것 같다.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잘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창원서 매일 왔다갔다하며 응원해준 친구들 너무 고맙고 중계를 보고 문자메세지로 응원을 보내준 친구들 모두 너무 고맙다. 부모님께도 너무 고맙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해서 전국체전 금메달을 꼭 목에 걸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정소희는 30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기며 단박에 ITF 주니어랭킹 900위대 초반으로 진입할 예정이며 준우승을 차지한 김다혜도 20점의 랭킹포인트를 보태며 400위대 중반으로 100위 가량의 랭킹상승이 전망된다.

 

한편 남자복식 결승전에서는 김형돈-김주성(동래고) 조가 김호각-김윤(삼일공고) 조를 6-3, 7-6(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호각은 복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단, 복식 모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송아(대산중)-정영원(경북여고) 조가 6-3, 7-5로 이세원-정소희(창원명지여고) 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정소희는 단식우승에 이어 복식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김천국제주니어대회는 ITF랭킹포인트가 없는 정소희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해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진수(JSM아카데미.원장) 토너먼트디렉터는 "5그룹 주니어대회가 세계 무대로 가기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통해 주니어들이 다양한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경험해야 하고, 가능하면 세계무대로 나가 외국선수들과 겨루면서 더 많은 해외경험을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5그룹 국제대회가 세계무대로 가는 준비를 하는 등용문이자 랭킹포인트를 쌓는 교두보인데 이번 김천국제주니어대회는 주니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는 대회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천=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