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우천으로 인해 순연된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 75,000달러+H) 단식 2회전 경기가 오전까지 내린 비로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은 11시 30분에 시작되었다.
전년도 챔피언인 임용규(오크밸리-328위), 임규태(삼성증권-622위), 정석영(동래고-654위), 김현준(경산시청-892위)이 단식 1회전에서 가뿐히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으나 챌린저급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전원 탈락했다.
4월 1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센터코트에는 정석영(동래고), 1번코트에는 임규태(삼성증권), 2번코트에는 임용규(오크밸리)가 동시에 출격하였다.
3년 연속 부산오픈 본선 1회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정석영(동래고)은 쓰기타 유이치(일본-206위)를 맞아 첫세트를 6-3으로 먼저 챙기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를 접전 끝에 4-6으로 내주고 3세트에서 쓰기타의 노련한 플레이에 밀리면서 2-6으로 내주고 2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임용규(오크밸리)는 단식 본선 1회전에서 63위까지 오르며 투어급 선수였던 케빈 김(미국-314위)를 가뿐히 물리치고 1회전을 통과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2회전에서 그렉 존스(호주-299위)에게 4-6, 7-6(1), 3-6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며 예전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임규태(삼성증권)도 1회전을 쉽게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3번시드로 물오른 기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이토 타츠마(일본-130위)에게 1-6, 3-6으로 패하고 2회전에서 탈락했다.
마지막으로 단식 본선 2회전에 도전한 김현준(경산시청)도 2번시드인 소에다 고(일본-114위)에게 2-6, 2-6으로 무릎을 꿇고 본선 1회전 승리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대회 1번시드인 루엔순(대만-51위)은 월터 루도비치(프랑스-291위)를 6-1, 6-1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8강에 순항중이며 임용규를 물리친 그렉 존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두 번의 부산오픈 우승을 기록한 다나이 우돔초케(태국-241위)와 국내팬들에도 낯이 익은 두디 셀라(이스라엘-147위)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복식 8강전에서 임규태는 우돔초케와 짝을 이뤄 라자-샤란(인도) 조를 상대로 첫세트를 6-3으로 선취하고 2세트를 7-5로 마무리하고 복식 4강에 진출하였다.
국가대표 복식조 임용규-김현준 조도 베게만(독일)-에브덴(호주) 조를 맞아 첫세트를 6-4로 먼저 챙기고 2세트는 박빙의 시소게임 끝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초반 5-2까지 벌이면서 멀찌감치 달아났으나 추격을 허용하고 5-5 동점이 되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7-5로 마무리하고 6-4, 7-6(5)로 승리를 거두고 복식 4강에 진출하였다.
복식 4강에 진출한 임용규-김현준 조는 임규태-우돔초케 조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국내선수들이 단식 2회전에서 모두 패하며 외국선수들만 8강에 진출해 그들만의 잔치를 지켜보게 되었지만 현재 국내 테니스 수준이 작금의 현실인 만큼 어쩔수 없는 부분이고, 단지 1회전에서 상위랭커들과 좋은 경기를 펼치며 대거 승리를 거둔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7월 데이비스컵 파키스탄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이번 부산오픈 단식 1, 2회전과 복식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상당히 긍정적이며, 1그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길목에서 대결할 태국의 우돔초케와 라트와티나 형제도 부산오픈 챌린저에 출전한 만큼 눈여겨보며 전력 탐색과 태국과의 경기도 준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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