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가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페더러는 11일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로마마스터즈 1회전에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18위)를 6-4 6-2로 물리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세계랭킹 1위 탈환의 목표를 밝혔다.   

 

"나에게 있어 랭킹 1위 복귀는 가장 절실하고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라며 말문을 연 그는 "금년 남은 대회 중 작년에 우승했던 롤랑가로스, 가장 좋아하는 잔디코트의 윔블던, 그리고 그 동안 5번이나 우승하며 강세를 보였던 연말의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하여 연말랭킹 1위에 반드시 복귀하고 싶다" 고 말했다.

 

현재 1위 나달에 3570포인트 차이로 3위에 머무르고 있는 페더러가 향후 남아있는 3개의 그랜드슬램과 5개의 마스터스1000시리즈 등의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페더러의 랭킹 1위 복귀는 실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TP 랭킹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투어우승 6회와 32연승의 기록행진을 이어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바짝 뒤쫓고 있는 가운데 로마마스터스에서 조코비치가 우승하고 나달이 4강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 조코비치가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이강호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