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5.6 개각 다음날인 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을 찾아 테니스를 즐겼다.

평소 테니스 매니아로 알려진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TA 가족사랑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 격려차 참석해 대한테니스협회 조동길 회장,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 등과 함께 복식 경기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놀라운 순발력과 안정된 스트로크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관중들은 이 대통령이 득점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에는 관중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전 테니스 동호인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심은경(스티븐스)대사와 함께 운동했습니다 근래 자주 못치셨다고 하시던데, 저도 웬만큼은 치지만, 저희팀이 졌습니다 5월의 화창한 아침, 잠실벌의 윔블던이었습니다”라는 글과 스티븐슨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낮 1시부터 ‘KTA 가족사랑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 이벤트로 신순호 명지대 감독, 이형택 원장(이형택 아카데미), 김일순 삼성증권 감독이 강사로 나선 원포인트 레슨이 열렸다.

원포인트 레슨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한국 테니스를 주름 잡았던 강사들의 말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2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