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펼쳐진 마드리드 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1위)가 손쉬운 승리를 거둔 반면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9위)는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톱 시드를 받고 출전한 워즈니아키는 일본의 아유미 모리타(56위)를 맞아 단 한차례의 찬스도 상대에게 허용하지 않으며 6-2, 6-3으로 클레이 코트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뽐냈다.

 

8번 시드를 받은 샤라포바는 아란차 루스(네덜란드, 106위)를 맞아 2-6, 6-3, 6-2로 역전에 성공하며 진땀 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첫 세트를 빼앗긴 후 재정비하여 장기인 베이스라인 코너에 꽂히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루스를 괴롭혔고 끝내 테니스요정은 상대를 굴복 시켰다.

 

그리고 3번 시드의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 4위)와 작년 한솔오픈에 참가해 단식 준우승에 오른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 34위), 한솔 복식우승을 차지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27위),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 35위)등 한국 테니스팬들에 익숙한 여자 선수들이 2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1라운드에서는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송가(22위)가 스페인 4인방 중 하나인 니콜라스 알마그로(9위)에 6-1, 6-3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14번 시드의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즈(29위)도 스타니슬라스 와린카(스위스, 14위)를 6-4, 5-7, 6-4으로 물리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마드리드 오픈은 5월 8일 까지 이어진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