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가 연승 숫자를 29승으로 늘리며 무서운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370만 유로) 단식 16강전에서 조코비치는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 29위)를 맞아 6-1, 6-2로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 했다.

 

이로써 올 시즌 개막 이후 29연승 행진을 이어간 조코비치는 이반 렌들(1986년, 25연승)을 재치고 역대 2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현재 개막 후 최다 연승은 1984년 존 매켄로가 기록한 42연승이 최고다.

 

“아직 보완할 점이 많이 있고 완벽해지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겸손함을 보인 조코비치는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모조리 우승을 차지해 과연 그 기록은 끝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도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다비드 페러(스페인, 6위)도 8강에 올라 조코비치와 맞붙으며 올해 호주오픈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가지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페인에서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오픈에서는 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27위)에게 4-6, 6-1, 3-6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괴르게스는 지난 포르쉐 그랑프리 단식 결승에서도 워즈니아키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4위)와 리나(중국, 6위)도 8강에 합류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