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청명한 가을 하늘과 테니스 시즌을 맞아 2011 삼성증권배 국제남녀챌린저 테니스대회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지난 2000년에 시작된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는 이제 12번째 열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남자 테니스대회로 그동안 우리나라 테니스 발전은 물론 이형택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올해부터는 여자부를 신설 추가하여 명실상부한 남녀챌린저급대회로 폭이 넓어졌으며 6번째의 삼성증권배 한국휠체어테니스대회가 동시에 열려 장애인과 일반인이 차별없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는 대회로 발전하였다.

이형택은 창단 첫해인 2000년을 비롯해 2001, 2003, 2004, 2005, 2006, 2008년까지 7번이나 본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를 빛냈고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게는 투어무대에서 세계랭킹 36위까지 오르며 투어우승을 한 이형택을 눈앞에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국내에서 열리는 남자테니스 대회 중 가장 상금이 높은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의 총 상금은 10만달러이나 본선 참가선수에게 숙박제공까지 포함한 실제 총 상금규모는 12만5천달러이며 올해 처음 실시되는 여자부의 총상금은 2만5천달러이다.

참가 선수는 총 32드로의 남녀부로 개최되며 남자 예선에는 32명이 출전하여 이 중 4명이 본선에 오르고 여자 예선에는 64명이 출전하여 8명이 본선에 오르게 된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예선전은 센터코트를 비롯하여 보조 경기장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오후 1시30부터 내린 소나기로 인하여 잠시 경기가 중단되었고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실내코트로 옮겨져 7시50분까지 진행되었다.

 

그렇지만 갑작스런 소나기를 피하던 대부분의 관중들은 경기장을 떠나게 되었고 60여명의 몇몇 극성(?)팬들과 선수 가족들과 관계자들만이 실내코트에 남아 우리나라 선수에게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하고 알찬대회로 성장하게 된 본 대회의 가장 아쉬운 점은 삼성증권배 챌린저급 테니스대회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홍보가 다소 부족하여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적었다는 사실이다.

내일은 남자부와 여자부 예선이 동시에 개최되므로 더욱 많은 테니스팬들이 올림픽코트를 찾아 가을철 황금의 테니스시즌에 개최되는 삼성증권배 챌린저대회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바라며 우리 선수들의 상위권 입상을 크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