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축하합니다. 당신이 이제 그랜드슬램 챔피언인데 기분이 어떠신지?
민: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승리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입니다.
 
Q. 오늘 경기를 무엇을 잘했다고 생각하나요?
민: 잘 움직였다고 봅니다. 캐롤라인 가르시아 공의 파워가 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난 수비에 대해 단단히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가능한 많은 볼을 보내 그녀로 하여금 실수를 유도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포인트에 대해서도 난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가 알도록 했습니다.
 
Q. 첫 세트를 지고난 후 가르시아는 약간 화가 난 것처럼 보였는데 그것으로부터 어떤 용기를 얻었나요?
민: 아니요. 난 그녀에게 어떻게 반응하던 신경쓰지 않고 오직 경기를 이기기 위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Q. 5-0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그때 당신은 무슨 생각을 했나요?
민: 분위기가 내쪽으로 흐르는 좋은 순간에서 경기를 멈춰야 한다는 것이 실망스러웠지만 한편으로 5-0에서 멈춘 것은 좋은 시점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비 때문에 지연되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오직 몸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집중할려고 노력했습니다.
 
Q. 이틀동안 비가와서 쉬었고 한 시간 반이나 떨어진 곳에 가서 같은날 두 번의 경기를 하고 다음날 두번의 복식과 단식을 하는 등 불규칙한 상황을 겪었는데 그것이 더 많은 자신감으로 도움이 되었나요?
민: 네. 내가 힘든 여건에서도 견뎌낼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갖게 한거죠. 맞습니다. 실내코트는 여기보다 훨씬 더 코트가 빨랐습니다.

 

그 실내코트에서 하루에 두번의 경기를 치뤘고 힘든 경기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음날 US오픈 코트로 돌아와서 치른 경기의 첫세트에서 2-5로 뒤진 상황에서 뒤집을 수 있는 것 등 이러한 조그마한 것들이 쌓여 자신감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금주 초반에 당신은 랭킹에 그렇게 개의치 않고 경기에 임한다고 한 것 같은데...
민 : 네.
 
Q. 분명 가르시아는 톱시드였는데, 오늘은 당신이 더 잘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부연 설명좀 부탁합니다.
민: 그 부분은 약간 다르긴 한데 왜냐하면 난 가르시아가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샤라포바와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그 때 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꼈었거든요.

 

그러나 난 그녀와 함께 결승에 진출한거고 같은 레벨에 있다고 생각하도록 주문을 건거죠.

 

그녀가 몇 개월전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를 그 폐달에서 내려오도록 했던거죠. 그리고 이미 두 세 번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기에 결승에서 자신감으로 찰 수 있었던 거죠.
 
Q. 다음 계획은요?
민: 챌린저급인 알부퀘르퀘에서 7만 5천불 경기와 라스베가스에서 5만불 경기에 출전할 계획입니다.
 
Q. 주니어 경기는 더 없나요?
민: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Q.  가르시아의 첫 서브 확률이 높을 때 서브를 잘 넣은 반면 더블폴트도 많이 했는데 그녀의 서브에 대응책이 있었나요?
민: 그녀는 강력한 서브를 갖고 있었는데 난 리턴시 볼이 스핀걸리기 전에 미리 볼을 맞출려고 노력했습니다. 볼이 멀리가기전에 블로킹한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녀의 첫서브가 들어왔을 때는 자동적으로 날 수비구도로 몰아갔습니다. 난 그것을 역이용한거죠.

 

그녀로 하여금 계속 볼을 치도록 유도하고 심지어 위닝샷도 치도록 유도한거죠. 하나의 계획이었던 셈입니다.

 

▲ 캐롤라인 가르시아 

 

Q. 오늘 경기를 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나요?  어느 때 경기와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나온건지 아니면 특별한 것을 준비햇는지요? 

민: 아닙니다. 난 매우 루틴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것에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었고 모든 것이 돌에 박힌 것처럼 같았고 어떤 특별한 것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Q. 당신은 가르시아가 파리에서 샤라포바와 경기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는데 결승전 있기 전에 그 경기 다 보았나요?
민: 아니요. 전혀 아닙니다. 그랬다면 날 정말 긴장하게 만들었겠죠. 난 그저 그 경기로 부터 몇가지 기억이 났다는 겁니다. 그녀는 샤라포바를 이길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정도...

그녀가 그때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도 정말 몰랐습니다. 그 경기로부터 얻은 힌트라고 한다면 서브가 좋고 스토로크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 정도입니다.
 
Q. 어떤 종류의 음식을 주로 먹나요?
민: 하얏트 호텔 지하에 있는 카페에서 닭 같은거 그리고 으깬 감자와 야채 등을 먹습니다.
 
Q. 대회 초반에 그녀와 경기를 했던 동료들 중 누군가와 그녀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나요?
민: 아니요. 난 비키가 그녀와 경기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비키에게 말한 적은 없습니다.
 
Q. 이번 주 그녀가 경기하는 것을 본적이 있나요?
민: 실내코트에서 사샤랑 경기하는 것을 봤습니다만 내가 경기에 들어가기 조금전 상황이라 주의깊게 보진 못했습니다.
 
Q. 당신의 어머니가 오셨나요?
민: 네. 엄마는 여기에 계십니다.
 
Q. 경기 후 어머니가 무슨 말씀하셨나요?
민: 무슨 말씀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Q. 어떤 특별한 승리 세러모니가 없었는데. 예를 들면, 무릎을 꿇는다던지 하는거 말입니다.
민: 아니요. 전혀 아니요.
 
Q. 그런 스타일이 아닌가요?
민: 아주 잠깐 그걸 생각했었죠. 그러다 난 나자신에게 '넌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 없어. 넌 이겨 본 적도 없었잖아'라고 되새겼죠.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날 긴장하게 만듭니다. 누가 승리할 줄 알고 세레모니를 계획하나요? 그것은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Q. 그러면 약간 주먹을 올리는 것이 당신이 하는 자연스러운 건가요?
민: 네. 난 크게 하진 않죠. 난 감정표현이 큰 편이 아닙니다. 그 정도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Q. 이번 US오픈에 올 때 어느 정도 달성하면 '만족스럽겠다'하고 목표를 설정했었나요? 당신은 아마도 그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보는데 어떤 수준까지 기대했었나요?
민: 내가 이번 대회를 우승할거라고 생각하면서 여기에 왔다고 말할 순 없겠죠. 그렇게 생각한다고 나에게 도움이 될거라곤 보지 않으니까요.

 

그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나 자신을 최상의 컨디션에 놓고 경기를 맞이하고 또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하는 것들 말입니다.
 
Q. 타이브레이크 5-0에서 상대 서브의 리턴시 위닝샷을 치면서 6-0으로 만들 때 실제 느낌이 어땠나요? 승리할거란 강한 믿음이 있었나요?
민: 네. 그 위닝샷은 압박감을 없애고 볼을 향해 달려갈 수 있게 하고 경기를 빨리 끝낼 수 있게 했죠. 그리고 숨을 고를 수 있게 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했으며 긴장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