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아(전곡고)가 장호배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7월 1일 양구 초롱이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66회 학생테니스선수권 여자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박성아는 같은 고교 후배인 이다운을 8-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고교 3년생인 박성아는 "나의 마지막 학생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그리고 내가 아끼는 후배와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 남은 단체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니어선수권과 장호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성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을 챙겼다.

 

여자 중등부에서는 중등부 최강자 김다혜(안양서여중)가 송경은(충남여중)에게 한 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8-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 링커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다혜

 

김다혜는 "그동안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준우승만 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한결 좋아졌다. 그리고 대회기간 동안 감기에 걸려 고생이 심했는데 링거를 맞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우승 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여고부 복식에서는 심수산나-김재연(이상 전곡고) 조가 김건희-정영원(이상 경북여고) 조를 8-3으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전곡고는 여고부 단복식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여중부 복식에서는 김향임-심솔희(이상 원주여중) 조가 송경은-이우경(이상 충남여중) 조를 8-6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송경은은 이 대회에서 아쉽게도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양구= 박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