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코트에서 2011 대구국제남자퓨처스(총상금 15,000달러) 단식 16강전 경기에서 김영준(고양시청), 임용규(한솔오크밸리), 유다니엘(용인시청), 안재성(고양시청), 임성현(안성시청)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임성현(안성시청-1521위)은 1회전에서 서정한(연기군청)을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힘겹게 16강에 진출하였다.

 

19일 열린 16강전에서 임성현은 제이미 베이커(영국-361위)를 상대로 6-4, 6-3으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임용규(한솔오크밸리-328위)는 장호배 출전을 포기하고 배수진을 친 정홍(삼일공고-1521위)을 맞아 첫세트를 6-2로 먼저챙겼으나 2세트에서 정홍이 빠른 코트와 공에 적응을 하며 박빙의 시소게임을 펼치며 맞서 승부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고 경험과 힘에서 압도하는 임용규가 집중력을 발휘해 7-4로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를 거두고 숨막혔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8강진출을 확정시켰다.

 

임용규는 깜짝 8강의 주인공 임성현과 4강진출을 다툰다.  

 

국내랭킹 1위인 김영준(고양시청-338위)은 국가대표인 김현준(경산시청-892위)를 6-2, 6-3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8강에 진출했다.

 

김영준은 "피로가 누적되어 솔직히 좀 힘들다. 일단 첫 국내퓨처스에서 8강에 진출해 스타트가 좋다. 5, 6월에 랭킹포인트가 많이 빠지는데 대구, 창원, 김천퓨처스에서 최소 50점이상만 커버한다면 하반기에는 랭킹을 많이 끌어올릴 수 있다. 마지막 남은 꿈인 그랜드슬램 무대를 밟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김영준은 권오희(안동시청-950위)를 6-3, 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유다니엘(용인시청-372위)과 4강진출을 가린다.

 

올시즌 고양시청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안재성(662위)도 마이클 맥클룬(미국-629위)를 6-1, 7-5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해 탑시드 바섹 포스피실(캐나다-257위)과 대결한다.

 

일단 8강전 임용규와 임성현, 김영준과 유다니엘 두 경기가 국내선수들끼리의 대결이어서 4강 두자리는 확보했다.

 

지난해 대구퓨처스에서는 임용규와 전웅선 단 두명만이 8강에 진출했었다.

 

서귀포퓨처스가 올해 없어지면서 대구퓨처스는 창원, 김천으로 이어지는 연속 3주간의 한국퓨처스 시리즈를 여는 대회로 국내 남자 테니스의 현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