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호수의 고장 고양에서 열리고 있는 NH농협챌린저에서 이예라(한솔제지)와 장수정(양명여고)이 2회전에 진출했다.

 

17일 고양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1회전에서 이예라는 김선정(구미시청)을 6-4 6-0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선착했다.

 

이예라의 출발은 좋았다.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1세트에서 연속 두 게임을 가져오며 2-0으로 달아났지만 갑자기 스트로크 난조를 보이며 내리 4게임을 내주며 2-4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이예라는 실수를 줄이고 점차 스트로크의 안정감을 찾아오면서 연속 4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6-4로 힘겹게 가져왔다. 이 기세를 몰아 이예라는 2세트를 6-0 퍼펙트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예라는 "경기초반에 코트에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를 할수록 코트에 적응이 되었고 실수를 줄이려고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또한 "언제나 목표는 우승인데 이를 신경쓰기보다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장수정은 유민화(NH농협)를 4-6 6-4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1세트를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뒤집혔지만 2세트 1-3으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해 2세트를 가져 올 수 있었다. 이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장수정은 이예라와 2회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장수정은 "원래 대회 목표가 1회전 통과였는데 이미 달성 했으니 (이)예라 언니도 이기고 싶다. 언니가 끈질기고 파워가 있어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혜민(양천구청)은 럭키루저로 본선에 올라온 송경은을 6-4 6-0, 홍현휘(NH농협)는 한솔장학생 홍승연(수원여고)을 6-3 6-3으로 각각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정윤영과 김건희(이상 NH농협)은 라라미 나디아(모로코)와 세마 유리카(일본)에게 패하며 1회전 탈락했다.

 

 

박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