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장충테니스코트에서 막이 오른 제55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테니스대회 남녀 단식 8강전 경기가 오전 10시부터 장충테니스코트에서 열렸다.
올해로 55회째를 맞은 장호 홍종문배는 고 홍종문(1999년 작고) 전대한테니스협회장의 아호를 따서 1957년에 창설된 대회로 장호체육진흥재단에서 주최하는 국내 우수 주니어 초청대회이다.
장호 홍종문배는 국내 우수 주니어들이 해외무대에 도전하라는 취지로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2,000달러, 준우승자에게는 1,000달러의 해외대회출전지원금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또한 대회가 열리는 장충테니스코트는 고 홍종문 대한테니스협회장이 1971년에 사재를 틀어 만들어 기증한 코트로 더욱 뜻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장호배 남자부에서는 임용규(명지대)가 2006년 안동중 3학년때부터 2009년 안동고 3학년때까지 4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괴물' 주니어 임용규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호배 역사상 여자부 3연패는 1957년 초대대회부터 1959년 3회 대회까지 정명자가 기록했고 이어 42년 후에 홍다정(강원도청)이 중앙여고 시절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연패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장호 홍종문배 남녀 단식 우승자인 정홍(삼일공고)과 최지희(중앙여고)는 더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대회 출전으로 아쉽지만 참가하지를 못했다.
지난해 14세부 아시안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던 신건주(건대부중)가 강구건(안동중)을 6-2, 6-2로 가볍게 따돌리고 장호배 4강에 진출하여 결승진출을 노리고 있다.
신건주는 지난 4월 제주국제주니어선수권(G-4)에서도 형들을 제치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었다.
장호배 중학생 우승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임용규(한솔오크밸리)가 안동중 3학년때 우승을 기록하며 내리 3연패를 기록했었다.
한편 남자부는 김상엽(안동고), 박성전(건대부고), 맹주호(용인고)가 4강에 합류하여 신건주와 김상엽, 박성전과 맹주호의 4강 대진이 확정되었다.
여자부는 제주국제주니어 우승을 차지했던 전남연(중앙여고)이 6-2, 6-3으로 심수산나(전곡고)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해 정영원(경북여고)를 7-5, 5-7, 7-5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김기량(중앙여고)와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던 박성아(전곡고)는 중학생 다크호스 김다혜(안양서여중)을 6-4, 6-1로 제압하고 오수빈(창원명지여고)를 6-2, 6-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선착한 예효정(경북여고)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제55회 장호 홍종문배 준결승전은 20일 오전 10시부터 장충테니스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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