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투어 대회 첫 경기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나달은 8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243만 달러) 단식 2회전에서 3시간 8분의 접전 끝에 세계랭킹 41위의 이반 도디그(크로아티아)에 6-1 6-7(5) 6-7(5)로 패했다.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져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나달은 2위로 밀려난 뒤 처음 출전한 대회 첫 경기에서 3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쳤지만 나달은 중요한 고비 처를 넘기지 못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나달은 2번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나달이 투어 대회 첫 시합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2008년 로마 대회 이후 3년만이다.

 

당시 나달은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에게 2회전 탈락했다.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3회전에 올랐고 앤디 머레이(영국)는 남아공의 케빈 앤더슨에 패하며 2회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