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의 산실 중앙여고가 3년만에 소강배 정상에 올랐다.

 

8월 1일 우천으로 양구에서 춘천송암실내테니스장으로 옮겨 진행된 제39회 소강배 전국남여테니스대회에서 중앙여고A가 창원명지여고A를 종합전적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중앙여고의 에이스 최지희가 김천국제주니어 우승자 정소희(창원명지여고)를 6-4 6-1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서 김기량(중앙야고)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설유나(창원명지여고)를 6-1 4-6 6-4로 물리쳤다. 지하영(중앙여고)은 오수빈(창원명지여고)을 6-2 6-0으로 꺾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중앙여고 최준철 코치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계속된 우천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잘 극복했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희는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꼐 감사하다. 그리고 힘든데 포기하지 않고 본인 경기를 열심히 한 동료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 남은 낫소기, 장관기, 전국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포함 회장기, 대통령기 등 올해 열린 3개의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중앙여고는 앞으로 남은 3개의 대회에서도 우승의 전망을 밝게 했다.

 

여중부에서는 충남여중A가 디펜딩 챔피언 중앙여중A를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하고 1982년 이후 29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여자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충남여중A
 

충남여중의 금준락 코치는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경기 전에 마지막까지 왔으니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고 기쁨을 나타냈다. 

 

충남여중의 송경은은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열심히 해 이길 수 있었다. 우승의 기쁨을 코치님 및 선수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고등부 준결승에서는 삼일공고가 마포고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동래고A를 제압한 천안중앙고와 우승다툼을 벌이게 됐다. 남중부에서는 수원북중과 양구중A가 결승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남자부 결승경기는 8월 2일 오전 9시부터 양구 초롱이테니스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자 고등부 준우승 창원명지여고A

 

여자 중등부 준우승 중앙여중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