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강원도 양구 초롱이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39회 소강배 전국남여테니스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삼일공고A가 천안중앙고A를 종합전적 3-1로 제압하고 2년만에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대통령기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삼일공고의 첫 주자로 나선 정홍은 유성운(천안중앙고)을 6-3 6-1로 가볍게 물리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장우혁(삼일공고)은 순창국제주니어 준우승자 강호기(천안중앙고)를 6-4 6-3으로 제압했다.

 

유영훈(천안중앙고)이 김호각(삼일공고)을 6-2 6-3 꺾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김윤(삼일공고)이 우충효(천안중앙고)를 6-1 6-1로 물리치고 삼일공고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일공고의 노윤범 코치는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대통령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대단히 힘들어 했는데 잘 극복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제 전국체전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훈련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일공고의 에이스 정홍은 "고등학교 마지막 소강배에서 우승을 해 기쁘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화이팅하며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고맙고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 트레이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삼일공고의 정홍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선수들끼리 친하고 단합도 잘 된다. 그리고 대회 때는 예민해지는데 서로 기분을 맞춰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한 소강 민관식 장관의 차남 민병찬 회장(황덕기술단)은 "대회기간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다. 열심히 뛴 선수들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큰 문제 없이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한 대회 운영측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님이 매우 스포츠를 좋아 하셨는데 특히 열성을 가지고 테니스 보급에 힘을 쓰셨다"며 "항상 대회 할 때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기후였는데 그동안 하늘의 도움으로 큰 문제 없이 무사히 치른 것 같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들이 발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전이 열린 센터코트에는 2011 PAGODA배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관람하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준우승을 차지한 천안중앙고

 

입상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

(왼쪽에서 세번째가 전창범 양구군수, 그 오른쪽은 민병찬 회장)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대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