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1 김천국제여자챌린저(총상금 25,000달러) 본선 1회전에서 국내랭킹 1위로 대회 탑시드인 이진아(양천구청-206위)가 단, 복식 모두 패하고 첫판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이진아는 김선정(구미시청-880위)을 맞아 첫세트를 6-2로 가볍게 챙겼으나 2세트 들어 스트로크 난조를 보이며 김선정의 반격에 일격을 당하고 3-6으로 내줬다.

3세트 들어 시소게임을 벌이던 이진아가 예상치 않은 실수 연발과 만만치 않은 김선정의 반격에 고전을 하면서 4-6으로 내주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선정은 성남시청이 하루 아침에 해체되어 갈 곳을 잃어 한동안 나홀로 선수로 경기를 뛰었지만 다행이 지난 5월에 구미시청에 새둥지를 틀면서 다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16강에 진출한 김선정은 유민화(NH농협-618위)를 6-2, 6-2로 따돌린 두안잉잉(중국-353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진아는 김소정과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도 주니어들인 최지희-지하영(중앙여고) 조에게 2-6, 6-3, 4-10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고 복식마저 첫 판에 탈락하는 난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김소정(한솔제지-256위)은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출전한 예효정(경북여고)을 6-0, 6-3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16강에 선착했다.

 

함께 열리고 있는 김천퓨처스(총상금 25,000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출전한 이대희(건국대)가 노상우(건국대)를 6-4, 6-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하며 첫 ATP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다시 일어서고 있는 임규태(삼성증권-579위)는 설재민(건국대)을 상대로 6(7)-7, 6-4, 6-4로 첫세트를 먼저 내주고 진땀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고 있으며, 김영준(고양시청-403위)도 김성관(수원시체육회-1130위)에게 6-2, 1-6, 6-3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하여 고교생 남지성(동래고-1075위)을 6-1, 6-1로 물리친 최재원(경산시청-1349위)과 8강진출을 다툰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유망주 정홍(삼일공고-1535위)는 대회 4번시드인 우디(중국-400위)를 다 잡았다가 놓쳤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첫세트를 6-4로 먼저 챙긴 정홍이 2세트 5-4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우디의 엄청난 코트커버력에 승리의 찬스를 날려버리고 2세트를 5-7로 내주고 세트올이 되면서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지만 정홍이 체력저하와 스트로크 난조가 겹쳤고 2세트 기회를 놓쳐버린 탓일까 전의를 상실하고 3세트 마저 0-6으로 내주고 패한 아쉬운 한판이었다.

국내 마지막 퓨처스 시리즈로 열리는 김천퓨처스는 단식 1회전 전웅선(용인시청)과 정석영(동래고), 복식 1회전 김영준-안재성(고양시청)과 임규태(삼성증권)-임용규(한솔오크밸리)의 복식 경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함께 열리고 있는 김천챌린저는 고양챌린저 결승전 상대였던 이예라(한솔제지)와 샤넬 시몬즈(남아공)의 경기와 창원챌린저 8강 돌풍의 주역 장수정(안양서여중), 홍승연(JSM)의 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진수(JSM아카데미) 토너먼트디렉터는 "국내 최고의 테니스 인프라를 가진 김천에서 김천퓨처스와 챌린저가 열리고 다음주에는 김천국제주니어대회가 열린다. 그랜드슬램 대회와 유사한 형태로 대회가 열리고 있다. 또한 소년체전도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김천의 테니스인프라가 있기에 가능한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리는 토요일, 일요일에 인터넷을 통한 라이브중계와 함께 코트를 찾은 관중들을 위해 푸짐한 경품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천퓨처스&챌린저 1일 경기일정은 오전 10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단, 복식 1회전 2일차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김천=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