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챌린저] 홍승연, 2번시드 꺽고 16강행 파란

 

26일 창원퓨처스&챌린저 경기는 우천으로 3시까지 대기중

 

25일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1 창원챌린저 단식본선 1회전에서 홍승연(JSM-895위)이 대회 2번시드인 쑤웬신(대만-258위)을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홍승연은 첫세트를 7-5로 먼저 챙겼으나 2세트를 2-6으로 쑤웬신에게 내줬으나 파이널세트를 6-1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홍승연은 주니어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지난해부터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나 창원챌린저에서 2번시드인 쑤웬신을 꺽는 파란을 일으키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또한 주니어 유망주인 장수정(양명여고)은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출전한 장현희(창원시청)을 6-1, 6-3으로 제압하고 16강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WTA랭킹 1019위인 장수정은 인천챌린저에서도 예선을 통과해 본선을 밟았으며 지난주 NH농협 고양챌린저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직행에 16강에 진출했고 이번 창원챌린저에서도 예선을 통과해 16강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수정은 16강에서 국내 여자테니스 1위인 이진아(양천구청-205위)와 대결하는데 장수정이 안양서여중 2학년이던 2009년 김천서키트(총상금 10,000달러)에서 이진아에게 패했지만 박빙의 승부를 펼쳤기에 창원챌린저에서 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배소현(한국체대)도 이노우에 마리(일본-728위)를 6-2, 6-2로 물리치고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배소현은 6번시드인 타카오 에리카(일본-290위)와 8강 진출을 가린다.

대학선수로는 배소현이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했으며 16강에 진출하고 있다.

 

함께 열리고 있는 창원퓨처스(총상금 15,000달러)에서는 지난주 대구퓨처스 단, 복식을 모두 휩쓴 김영준(고양시청-346위)은 예선통과자인 송에반(미국)을 6-1, 6-2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16강에 순항하고 있으며 16강전에서 공교롭게도 함께 대구퓨처스 복식 우승을 합작한 안재성(고양시청-661위)과 대결한다.

 

대구퓨처스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일어서고 있는 임용규(한솔오크밸리-539위)도 김진태(창원시청)를 6-4, 6-2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라 대구퓨처스 4강에서 대결애서 승리를 거두었던 안드레 베게만(독일-261위)와 다시 맞붙는다.

 

안드레 베게만은 김현준(경산시청)을 6-4, 6-2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중국 국가대표 대결에서는 리제(중국-465위)가 공마오신(중국-332위)을 7-6(4), 7-6(8)로 숨막히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해 김민우(창원시청)를 6-3, 6-2로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김성관(수원시청-1125위)과 8강 진출을 가린다.

 

전웅선(용인시청-502위)은 16강에서 대만의 데이비스컵 국가대표인 첸티(427위)와 대결한다.

 

이번 창원챌린저와 퓨처스 단식본선대진이 한국 테니스의 현재를 볼 수 있는 대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여자챌린저의 경우 대부분의 국내 상위랭커들이 위에 박스에 몰려 있어 서로 물고 물리는 대진이 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며, 남자퓨처스의 경우 국내선수들이 16강, 8강부터 탄탄한 외국선수들을 제압해나가야 4강에 갈 수 있는 대진이어서 국내 남자선수들의 기량을 간접 비교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창원=황서진 KTA 기자,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